[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접 제작한 짧은 영상이 누적 조회수 100만 회에 육박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명절을 앞둔 시민들에게 유쾌하고 친근한 인사를 전하기 위해 지난 2일과 4일 경주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집 가(家)' 밈과 '문을 차고 지나가는' 밈 패러디 릴스(Reels) 영상이 10일 오후 5시 기준 99만7000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별로는 '집 가(家)' 릴스가 13만3000여회, '문 차는' 릴스가 86만4000여 회를 각각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집 가(家)' 영상은 연휴를 기다리는 직장인이 '家' 글자를 들고 "이거 어떻게 읽는지 아세요?"라고 묻는 장면으로 시작해 '집 가!'라는 답을 유도하며 명절 귀향의 설렘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어 공개된 '문 차는' 릴스는 직원들이 닫힌 줄 알았던 시장실 문을 발로 차고 지나가자, 문이 열리며 주낙영 시장이 추석 인사를 전하는 장면으로 구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상은 경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이 직접 기획·촬영·편집 전 과정을 맡았으며, 주낙영 시장과 MZ세대 공무원들이 함께 출연해 시민들에게 한층 친근한 시정 이미지를 전달했다.
해당 영상은 경주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SNS 이용자들은 "센스 있다', "시장님이 이렇게 유쾌하신 줄 몰랐다", '이건 진짜 웃겼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영상이 시민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주시가 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유쾌하게 소통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출연자들이 착용한 녹청색 신형 민방위복과 문을 차는 장면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으나, 경주시는 "민방위복은 별도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복장을 활용했으며, 해당 장면은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밈을 차용한 패러디'라고 설명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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