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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교육원장 해임된 최현호 “마녀 사냥…법적 대응”


[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고용노동부 감사 결과 다수의 비위 사실이 확인돼 해임이 의결된 최현호 한국고용노동교육원장이 감사 결과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지난 7월 공개된 노동부의 교육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최현호 원장은 직원들에게 △터미널 마중 △생필품 구매 동행 △세탁물 심부름 등 사적 지시를 반복했다. 외모나 복장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단으로 예산을 투입해 고용노동과 관계없는 불법 교육을 신설하고, 지인 수십 명을 교육 강사로 대거 위촉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육원 징계위원회는 지난 1일 최현호 원장 해임을 최종 의결했다. 교육원이 노동부 장관에게 해임을 제청하면 최종 결정은 장관이 하게 된다.

최현호 한국고용노동교육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최현호 원장은 노동부의 중징계 요구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해임 의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최 원장은 10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감사결과에서 40가지가 넘는 지적사항이 있었지만, 단 한 가지도 동의할 수 없다”며 “제가 주장한 의견은 단 한개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억울해서 노동부 감사관실에 의견서를 보내고, 재심 청구를 하면서 징계위원회에 문제를 짚은 의견서까지 제출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3일 동안 진행된 감사는 사실상 마녀사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죽 답답하면 재판까지 생각하겠느냐”며 “해임장이 공식적으로 나온 뒤 재심 절차가 있으면 재심을 검토할 것이고, 사법 절차도 밟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북 청주서원당협위원장과 민선 8기 충북도 정무특보를 지낸 최현호 원장은 보은군 출신의 정치인이다. 지난해 4월 교육원장에 임명됐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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