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네팔의 힌두교·불교도들이 '살아있는 여신'으로 숭배하는 '쿠마리'(Kumari)로 2세 여자아이가 뽑혔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네팔에서 32개월 된 여자아이 아리야 타라 샤캬가 새 쿠마리로 선출됐다.
![최근 네팔에서 새 쿠마리로 선출된 32개월 생 아리야 타라 샤캬. [사진=연합뉴스-AP]](https://image.inews24.com/v1/71028c278845c2.jpg)
쿠마리는 산스크리트어로 처녀를 뜻하며 네팔 토착민인 네와르 공동체의 샤캬족 중에서 2∼4살 여자아이가 선발된다.
피부를 비롯해 머리카락, 눈, 치아에 흠이 없어야 하고 어둠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아이가 불이 끈 공간에서 울지 않는지 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쿠마리로 선출된 여아는 살아있는 여신으로 사원 궁전에서 거주하게 된다.
네팔에서 힌두교, 불교도 모두 추앙하는 존재지만, 1년 중 축제 기간에만 외출할 수 있어 사실상 격리된 삶을 산다는 점에서 아동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다만 쿠마리가 초경을 시작하면, 신성(神性)이 다른 소녀에게 옮겨갔다고 여겨져 사원 궁전을 떠나야 한다.
10년 가까이 가마를 타고 생활했던 쿠마리는 걷거나 뛰지 못해 일상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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