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멕시코의 한 해양학자가 코스타리카에서 상어를 연구하던 중 머리를 물려 27곳을 봉합하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그는 "상어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미국 LA의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 전시된 상어 영화 '죠스'의 모형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476a3ed11a874.jpg)
1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해양학자 마우리시오 오요스 박사는 지난 27일 연구 현장에서 '갈라파고스 상어'의 공격을 당했다.
오요스 박사는 기업형 어선으로부터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코스타리카 본토에서 약 640㎞ 떨어진 해양에서 상어의 이동 양태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착용한 그는 수심 3∼4m쯤에서 몸길이 약 2.7m짜리 갈라파고스 상어를 마주쳤다.
오요스 박사는 상어 개체를 식별하기 위한 식별표를 상어의 배지느러미에 명중시켰다.
그러자 식별표에 놀란 상어가 1m쯤 이동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몸을 틀어 입을 쩍 벌린 채 오요스 박사를 향해 정면으로 돌진해 오요스 박사의 머리 부분을 물었다.
오요스 박사에 따르면 두개골에서 '빠지직'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는 NYT에 "1초도 안 돼 내 머리가 통째로 상어 입속으로 들어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상어는 머리를 즉각 뱉어낸 후 멀어졌지만, 상어 이빨에 공기통의 호수는 찢어졌고, 잠수 마스크에는 피와 물이 가득 들어찼다.
오요스 박사는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공기가 새는 와중에도 출혈까지 견디며 수면 위로 가까스로 올라왔다.
동료의 도움을 받아 보트로 끌어올려진 그는 바로 인근 섬으로 이송됐다. 이후 두피와 얼굴에 생긴 상처 27곳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상어가 방어하려고 나를 문 것으로, 자신의 공간에 내가 들어오지 않기를 바란 것"이라며 "상어도 겁을 먹었다. 상어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