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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발전 위해⋯인증체계·보조금 제도 필요


지난달 30일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전기 추진 선박의 인증 체계 정립, 친환경 선박·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보조금 제도 도입 등을 주문했다.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발전방안'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발전방안'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

지난달 30일 국회서 열린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모빌리티 기기 등장에 따라 제도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며 전기 추진 선박 인증 체계 구축을 통해서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전기 추진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통해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시장의 빠른 성장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부담금 부과가 가시화되면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기술 개발 지원과 함께 국제 표준·국제 규제 대응 지원,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운영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박한선 선임연구위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으로 2050년 신해양강국 실현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2050년 10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2050년 완전자율운항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32.2% 목표로 2050년 한국은 754조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위성 통신과 연계한 첨단 해양 교통 관리 체계 구현, 인공지능(AI)·ICT 생태계와 친환경차 부품 생태계 구축, 항공까지 아우르는 AAV 공동 프로젝트 필요성을 언급하고 해상, 육상, 항공까지 고려한 첨단 융합 기술 발전과 국제 표준·규제 대응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또 자율운항 선박 업체 아비커스의 임도형 대표는 자율운항을 통한 7% 연료 감축과 함께 향후 국제 표준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해상 사고, 선원 부족,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개발은 매우 중요해지고 자율운항 선박 기술 도입으로 연료 절감, 사고 예방 등이 가능해진다"며 "현재 아비커스는 국내 주요 회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세계 최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운항 선박에서 표준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국제 표준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며 "국제 표준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근제 현대자동차 실장은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수소차에서 상용 트럭, 건설 장비, 수소 선박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육상 모빌리티에서 검증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해양 모빌리티에 적용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실장은 향후 수소 선박 지원을 위한 제도화와 함께 국제 규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모빌리티학회 정구민 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 시간에는 안광헌 HD현대 상임고문,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회장,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안 상임고문은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개발은 앞으로 조선 해양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AI·디지털 트윈 기술의 발전과 고령화 및 인구감소가 맞물리면서 AI·디지털 트윈 활용, 로봇 용접 및 제조 기술 활용, 자율운항 선박 등 제조, 운영의 자동화도 기술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를 통해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의 경험을 전기 추진 선박으로 확장하면서 조선 산업과 친환경차 부품 산업의 융합이 향후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로 그동안 자동차 핵심 부품의 기술력을 쌓고 관련 기술을 전기 추진 선박에 응용하여 전기 추진 선박 국산화율을 높였다.

정 회장은 앞으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와 친환경차 부품 생태계의 융합을 통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 관계자들은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 개발과 제도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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