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충남 부여군이 제71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대표 프로그램인 ‘백제역사문화행렬’을 8년 만에 부활시킨다.
군은 오는 11일 부여 시가지에서 군민과 학생, 관광객 등 6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역사문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백제역사문화행렬’은 사비 도읍 시기 왕실 행차와 생활 문화를 지역 주민이 직접 재현하는 행사다. 전통 고증에 기반하되 현대적 축제 요소를 결합한 참여형 거리 행렬로, 백제문화제의 본래 취지인 ‘주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를 구현한다.

올해 행렬은 왕실 행차와 고취대, 대형 백제기, 주민 중심 행렬이 어우러져 웅장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오방제신기와 사신기 등 수많은 깃발이 도심 하늘을 수놓는 깃발 행렬이 백미로 꼽힌다. 이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상징하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기획됐다.
군은 첨단 연출 기법과 대규모 퍼포먼스를 더해 관람객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화려한 깃발과 웅장한 음악, 역동적 연출을 통해 1500년 전 사비 도성의 기상과 문화를 생생히 재현한다는 구상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은 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행렬을 통해 관람객들이 살아 숨 쉬는 백제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부여=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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