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8월 경상수지가 9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8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9월 무역 흑자가 8월을 웃돌고 있어 경상수지는 8월보다 늘어 1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상품수지는 94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8월 기준 역대 2위 규모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b62479f6e49042.jpg)
통관 기준 수출은 583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2% 증가했다. 반도체와 선박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6.9%, 선박은 9.6%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와 가전제품은 각각 12.3%, 23.9% 줄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선박은 통관을 넘어간 인도 시점을 기준으로 수출액을 집계하는데 국제수지는 소유권 여부를 두고 본다"며 "수출 시차를 조정했던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있었지만, 이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과 EU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518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1% 줄었다. 자본재, 소비재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e5ec4e75cbb27d.jpg)
8월 서비스수지는 21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과 기타사업서비스의 적자가 계속됐으나, 적자 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0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가 15억 8000만달러 흑자였다. 분기 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영향으로 흑자 폭이 줄었으나, 규모는 역대 8월 중 두 번째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78억 8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84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가 59억 4000만달러로 전월 87억달러보다 줄었다. 채권(부채성 증권)투자는 24억 7000만달러로 전월(14억달러)보다 늘었다. 외국인 국내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억 9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14억 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21억 5000만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현금과 예금을 중심으로 58억 9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44억 4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5억 2000만달러 증가했다.
송 부장은 "상반기 관세 부과 영향은 가격 인하 시점, 재고 활용 등으로 상반기엔 미미하게 나타났지만, 내년에는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반도체 경기가 좋고 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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