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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리셋] "회복은 루틴에서"⋯리추얼 웰니스 트렌드 뜬다


작은 습관이 만드는 새로운 회복법⋯뷰티·패션업계 새 키워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피로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명절이 지나도 각종 기념일과 연말마다 이어지는 이벤트로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건강한 습관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잠깐의 여행이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일상 속에서 반복 가능한 작은 루틴을 통해 회복을 찾는 '리추얼(ritual) 웰니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2025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MZ세대 소비자의 62%는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핵심 요소로 '일상 속 작은 습관 관리'를 꼽았다. 과거 웰니스가 여행·스파·이벤트 중심으로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꾸준한 루틴'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T필 프로그램 [사진=앳홈]
T필 프로그램 [사진=앳홈]

뷰티 업계는 리추얼 웰니스 트렌드의 선두에 서 있다. 톰(THOME)은 지난 7월 클렌징·필링·수분 공급·쿨링을 결합한 'T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 1회 25분 내외로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루틴형 케어로, 일회성 효과보다는 일상에서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디올 뷰티도 '마이크로-뉴트리티브 리추얼' 라인을 출시해 단계별 세럼과 크림을 활용한 3단계 루틴을 제안하고 있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배경 역시 매일 반복되는 '리추얼 뷰티' 문화에 있다. 미국 소비자 인사이트 플랫폼 볼트인사이트는 "한국 소비자들은 스킨케어를 일종의 의식처럼 반복한다"며 "건조·민감·둔감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세럼, 에센스, 시트 마스크 등을 단계별로 레이어드하는 습관이 제품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분석했다.

이너뷰티 시장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헥토헬스케어는 지난 4월 브랜드 '온리추얼(OnRitual)'을 론칭하며 체계적인 건강 루틴을 내세웠다. 지난 8월 올리브영 입점 이후 '온리추얼 글로우업 콜라겐'과 '슬리밍컷 다이어트'가 각각 건강식품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 잡았다.

생활 습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숙면이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는 침구·조명과 더불어 잠옷의 역할이 크다. 땀 흡수와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 신체 압박을 줄인 디자인이 수면 효율을 좌우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JAJU), 오르시떼, 무냐무냐 등은 홈웨어 라인을 강화하며 수면과 휴식을 연결 짓는 패션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 실내복을 넘어 웰니스 루틴의 일부로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패션업계는 운동복을 매개로 한 리추얼 웰니스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다르·젝시믹스 등 애슬레저 브랜드는 요가나 필라테스 후 바로 외출할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데일리 웰니스 웨어'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트레칭 라인과 릴랙스 라인을 내놓으며 운동과 휴식의 경계를 아우르고 있다.

룰루레몬은 매장에서 요가·명상 클래스를 운영하고, 온라인으로 '데일리 루틴 챌린지'를 제공하며 루틴 기반 웰니스를 강화했다. 유니클로도 '에어리즘 웨어'와 라운지 라인을 통해 홈트레이닝·휴식·수면을 아우르는 웰니스 웨어 시장을 키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계속 많아지고 있는 요즘, 루틴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단발적 효과보다 꾸준히 실천 가능한 루틴을 중시하는 만큼 관련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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