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해양수산부(해수부)가 홍어 껍질, 감태 등 해조류로 고부가가치 식품을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해양 생명 자원을 활용한 첨단 바이오소재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올해 4번째 식약처 개별 인정을 받았다.
![해양수산부 현판 [사진=해양수산부]](https://image.inews24.com/v1/3de93476350a3d.jpg)
해양 생명 자원은 육상생물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생리활성 물질을 보유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소재로의 개발 잠재력이 높다. 다만 중금속과 이취, 염분, 원료 표준화 등의 문제로 고부가가치 식품 산업화를 위해 해결돼야 할 문제로 인식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 생명 자원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대량생산 공정 표준화, 기능성 검증 등을 지원하는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사업'을 지난 2019~2023년 362억원 규모로 추진해 왔다.
올해 인정받은 원료는 유용 해양 생명 자원 소재인 미세조류 2종, 감태·감국 복합 소재, 홍어 껍질 펩타이드(단백질의 기능적 최소 단위이자 중간단계 물질)이다. 눈·호흡기 건강, 체지방 감소 등의 효능과 안정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국내 최초로 해양 미세조류인 티아이소크라이시스루테아를 이용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생명자원은 테트라셀미스추이 미세조류에서 각막 손상 회복 및 염증 인자 발현 감소 효과를 입증해 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에스앤디는 감태·감국 복합 소재가 가진 가래·호흡곤란 완화와 초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지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영산홍어는 수산 부산물인 홍어 껍질을 가공해 만든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소재가 체지방 감소 효과의 기능성을 입증해 업사이클링 고부가가치 소재로 인정받았다.
해수부는 해양 생명 소재를 기반으로 한 블루바이오산업이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양·심해·극지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해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해양 생명 자원 유래 유용 성분의 기능성을 입증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은 수입 원료 대체효과와 산업화까지 연계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 생명 자원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블루바이오의 미래가치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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