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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무리하게 은행들에 강제하는 건 아니다"(종합)


행장 첫 대면서 시장친화 방식이라며 재원부터 챙긴 이억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자금 공급 여력 위축 우려" 지적
해킹·금융정보 유출 사고엔 징벌적 과징금 신속 추진도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과의 첫 대면 회의에서 연체자들을 신속히 경제 사회로 복귀시키고,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가동을 위해 은행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투자 여력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의 자본 규제를 개선했다"며 "은행도 취지에 맞게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장 및 20개 은행 은행장과 취임 후 개최한 첫 번째 은행장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다양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하여 은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함께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장 및 20개 은행 은행장과 취임 후 개최한 첫 번째 은행장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다양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하여 은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함께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그는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연체자들의 신속한 경제 복귀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위해 매입 대금 민간 기여분의 대부분을 담당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업계 안팎에서 제기하는 문제와 관련해 "당국은 시장 친화적인 방식으로 은행권을 생산적 금융으로 유도하고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리하게 은행권에 책임을 부과하고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자본 규제 합리화로 은행들이 생산적 금융 확대에 힘을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은행을 둘러싼 여러 이슈로 생산적 금융에 필요한 자금 공급 여력이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를 살펴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은행이 느끼는 부담과 영향은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은행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파악하고 계속해서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 관리, 취약한 주력 산업의 사업 재편 등 당면한 위험 요인도 점검·관리해달라"며 "최근 일어난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해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초심, 변화, 성과를 중심으로 금융 감독 기관이 더 유능한 조직이 되기 위해 탈바꿈해야 할 필요가 있어 오늘 아침 이찬진 금감원장과 과감한 쇄신 방향성에 의견을 공유했다"며 이날 오전 긴급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조직개편과 무관하게 배드뱅크는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 1일 협약식이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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