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아산시가 민선 7기부터 추진해온 주요 사업들이 잇따라 결실을 거두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우한 교민 수용에서 출발한 국립경찰병원 건립, 혁신 생태계를 키운 강소특구, 대규모 도시개발, 동부권 순환축 도로 개통 등이 대표적이다.
29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립 아산경찰병원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건립이 본격화됐다. 총사업비 1724억원이 투입돼 300병상 규모의 공공 종합병원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내과·외과·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와 전문센터가 들어서면서 충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2020년 지정된 천안아산 강소특구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창업기업 49곳, 연구소기업 33곳이 설립됐고 700여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아산시는 2단계 사업 승인을 계기로 탕정2지구와 천안 신산업단지까지 배후 공간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종2지구·풍기역지구·둔포 센트럴파크·탕정2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공공주도 환지방식으로 진행되며, 난개발을 막고 주거·산업·교통이 조화를 이루는 계획도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창업과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망 확충도 이어졌다. 지난 6월에는 탕정·배방·천안R&D를 잇는 순환축의 마지막 구간인 ‘희망로’가 개통됐다. 총사업비 489억원을 들여 4년 만에 완공된 이 도로는 KTX 천안아산역과 천안R&D집적지구 접근성을 높여 배방지구와 탕정2지구 개발과 연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1인 1악기 갖기 사업’은 2019년 시작돼 지금까지 약 34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20여 종의 악기를 배우고 동아리 활동, 지역 공연 등에 나서며 문화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아산시는 이밖에도 신정호 지방정원 등록,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도시경관 개선 사업, 지역화폐 아산페이 확대 발행 등을 추진해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선 7기부터 이어온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공공의료, 혁신경제, 생활문화, 도시개발에서 쌓은 성과를 토대로 자족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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