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가을을 맞아 분양시장도 성수기를 맞고 있다. 10월 전국에서 3만 가구 이상이 분양하며 지난해 대비 2배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a94f2d868eb42.jpg)
29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809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9145가구)과 비교해 99% 늘어난 규모다. 일반분양도 2만3797가구로 집계돼 전년 동월(1만4575가구)보다 63% 증가할 전망이다.
9월 분양시장은 당초 계획된 3만여 가구 중 2만993가구가 실제 공급돼 70%의 실적률을 기록했다. 일반분양도 1만3384가구가 공급되며 68% 수준이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분양공고를 계획대로 진행한 단지가 많아 실적률이 높게 나타났다.
직방은 이 흐름이 10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긴 연휴가 있지만 가을 분양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건설업계가 빠르게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10월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늘어나며 풍부한 공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월 권역별 분양 예정 물량을 보면 수도권이 2만5134가구, 지방이 1만2957가구로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경기도가 1만829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291가구, 인천 254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풍역(2054가구),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931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광명시 힐스테이트광명11(4291가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분당티에르원(873가구), 파주시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안양시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평택시 브레인시티비스타동원4BL(1600가구) 등이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인하대역수자인로이센트(1199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35bf9ae2172cf.jpg)
지방은 부산(2700가구), 충남(2370가구), 경남(2265가구), 경북(2166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부산은 동래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81가구), 사상구 더파크비스타동원(852가구)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대구 북구 금호워터폴리스 대방엘리움F2BL(746가구), 충북 청주 두산위브더제니스청주센트럴파크(1618가구), 충남 천안 휴먼빌퍼스트시티(1541가구) 등이 10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뚜렷한 가운데, 건설사들도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풍부한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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