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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밥상머리 민심] 보수 심장 대구, 여성 시장·구청장 나오나


강은희·이재화·윤영애·박소영 등 여성 리더십 부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보수의 심장 TK 정치의 중심지 대구에서 추석 명절 밥상에 여성 시장·구청장 후보군이 거론될 전망이다.

‘여성 리더십의 실험’이 시작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대구시장 후보군에 오르는 한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여성 정치인들이 전략공천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 25일 열린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 행사’에서 대구 교육정책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각인시켰고 교육수도 대구의 정점을 찍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교육수도로서의 대구를 공식 인정해 강 교육감의 정치적 위상을 더욱 높였다. 최 장관은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 교육감 당시 행정수도와 교육수도는 세종임을 주장해 왔고 교육수도 대구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인정한 것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강 교육감의 여성교육리더십이 전국적으로 인정된 셈이다.

강 교육감은 현재 3선 교육감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여론 형성 여부에 따라 대구시장 후보로도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여성 시장이 등장한다면 TK 정치 지형의 변화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사진=대구시의회]

대구 기초단체장은 현재 모두 남성이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여성 전략공천 카드가 주요 변수로 거론될 전망이다.

서구청장 후보로는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종횡무진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이 부의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성 전략공천 대상으로 꼽히고 있으며, 3선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남구청장 후보로는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거론된다. 남구청 복지국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과 재선 시의원으로서의 의정 경륜을 겸비해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사진=대구시의회]

동구청장 후보군에는 박소영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3선의 동구의원과 동구의회 부의장을 지냈고 초선 대구시의원인 박 위원장은 교육위원장으로서 학교 현안과 교육정책을 깊이 다뤄온 경험이 있고 ‘교육특화형 구정’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동구는 신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교육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어서, 박 위원장의 교육 전문성과 의정 경험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소영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 [사진=대구시의회]

지역정가는 이번 여성 후보군 부상을 “TK 보수 정치의 변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진 남성 중심으로 재편돼온 대구 정치 지형 속에서, 여성 리더십은 세대교체와 정치문화 혁신을 동시에 상징한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강은희 교육감은 교육정책 성과, 이재화·윤영애·박소영 시의원은 지방자치 현장 경험과 생활정치 기반을 갖췄다”며 “이들이 시장·구청장으로 부상한다면 대구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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