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내달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전남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품격 있는 콘텐츠와 공연 소식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주제는 ‘황룡강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이다. 낮에는 꽃과 자연, 밤에는 빛과 예술이 있는 장성만의 ‘문화 서사’가 펼쳐진다.

축제장은 콘텐츠에 따라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군은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흥선대원군의 문장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앞 글자를 따 △문화화(花)담존 △불빛화(花)담존 △여유화(花)담존 등을 조성한다.
힐링허브정원 방면 ‘문화화(花)담존’은 문화예술과 전시 중심의 공간이다. 미술 작품, 국화·야생화 분재 전시와 시화전, 장미향전 등이 준비된다. 정원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불빛화(花)담존’은 축제 주무대가 설치되는 황룡정원 야외무대 인근이다. 개막식과 유명가수 축하 공연 등 축제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행사장 한편에는 미니어처 작품 전시, 원목 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문화대교 방면 ‘여유화(花)담존’은 치유와 쉼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기획전시 ‘비움과 치유’가 기대를 모은다. 마음 속 응어리를 글로 풀어냈다가 지우고 비우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축제 기간 주요 행사도 눈길을 끈다. 첫날인 18일에는 지브리·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40인의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트로트 스타’ 송가인의 축하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19일 저녁 7시에는 ‘J(제이)-라이트 런’이 기다린다. 황룡강변에서 펼쳐지는 ‘스토리형 야간 러닝 프로그램’으로, 평화로운 달리기를 방해하는 좀비들을 피해 목표를 달성하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21일 ‘음식명인전’에서는 장성 ‘집장’ 김봉화 명인과 나주 ‘홍어’ 천수봉 명인이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장에서 완성된 음식을 직접 시식해 볼 수도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 황룡정원 야외무대에선 오직 목소리와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시크릿 오디션, 전군노래자랑’이 열린다.
공연, 체험과 함께 황룡강 야경도 꼭 즐겨야 할 콘텐츠다. 강변 곳곳에 조성되어 있는 주제 정원과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치는 경관 조명이 가을밤의 낭만을 더해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소중한 이들과 손잡고 오래도록 기억될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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