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류종우 대구시의원, “픽시 자전거·아동 유인 범죄…선제 대응 시급”


“브레이크 없는 픽시 확산은 잠재적 흉기…대구시·교육청이 안전망 구축해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류종우 의원(북구1)은 24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청소년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픽시(Fixed Gear) 자전거’의 안전 문제와 아동 대상 유인 범죄 시도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픽시 자전거는 페달과 바퀴가 직결돼 페달을 멈춘 상태로 주행할 수 없는 구조”라며 “제동을 위해 역방향 페달 조작이나 ‘스키딩(skidding)’ 같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미숙련자가 도로에서 운행할 경우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류종우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특히 “브레이크 장치가 없는 상태로 도로를 달리다 보행자나 차량과 맞닥뜨리면 충돌을 피하기 어렵고,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며 “서울에서는 실제로 14세 청소년이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를 타다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고 사례를 언급했다.

류 의원은 또 “일부 판매점이 브레이크를 불법 탈거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고, 현행 법령에 픽시에 대한 명확한 정의조차 없어 사고 통계와 보험 적용에서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손 놓고 있다가는 같은 비극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동 안전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류 의원은 “지난달 서구 평리동에서 초등학생 유인 미수 사건이 발생했고, 서울·인천·제주 등지에서도 등·하교 시간대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학부모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범죄가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매년 2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은 정기적으로 유괴 예방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아동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구시와 교육청이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 의원은 끝으로 “픽시 자전거 확산과 아동 대상 범죄 시도는 모두 예방과 초기 대응이 핵심”이라며 “대구시와 교육청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류종우 대구시의원, “픽시 자전거·아동 유인 범죄…선제 대응 시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