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흉가 체험을 하던 유튜버가 문을 닫은 폐리조트의 한 객실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유튜버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인근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바 있다.
![흉가 체험 유튜버가 폐리조트의 닫힌 방 안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영상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도사우치' 캡쳐]](https://image.inews24.com/v1/98e07318b0cf34.jpg)
22일 유튜브에 따르면 최근 유튜버 '도사우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으로 경남 산청군의 한 폐리조트를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는 리조트를 촬영하던 중 3층 한 객실의 잠긴 방문 앞에 남자 신발 한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유튜버는 주위를 살피다 버려진 물티슈 뚜껑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잠긴 문을 열었다.
유튜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사를 했다'며 "저 방송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문을 열 거니까 너무 놀라지 마세요"라고 먼저 외쳤다.
그가 문을 열자 안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났다고 한다.
방 안에서 유튜버는 침대 위에서 등을 돌린 채 사망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그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여기 사람이 죽어 있어서 연락 드린다"고 신고했다.
유튜버는 "폐건물을 들어갔는데 방 하나가 문이 잠겨 있기에 문을 뾰족한 걸로 돌렸는데 비닐이 문 앞으로 쳐져 있었다"며 "그걸 살짝 밀었더니 사람이 죽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발로 추정했을 때 남성 같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흉가 체험 유튜버가 폐리조트의 닫힌 방 안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영상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도사우치' 캡쳐]](https://image.inews24.com/v1/f63bfdb2042687.jpg)
경찰은 현장 사진을 요구했고, 유튜버는 다시 현장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어 전송했고, 이후 119 구조대와 경찰과 과학수사대가 도착했다.
유튜버는 "고인이 살아 생전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랬을까"며 "고인의 마음을 헤어릴 수 없겠지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상에서 경찰이 사진을 요구한 것이 논란이 되자 유튜버는 "경찰이 제가 현장에 아직 있는 것으로 알고 사진을 요청했는데 현장에서 나왔다고 하니 꼭 사진을 안 찍어도 된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진이 수사에 참고가 된다고 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다시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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