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물들이는 ‘2025 수성못페스티벌’ 26일 개막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수성구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 ‘2025 수성못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수성못을 배경으로 공연·체험·먹거리가 어우러진 종합 문화축제로, 대구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예술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는 수성못 상화동산, 수상무대, 남쪽무대, 울루루문화광장, 벚나무길, 들안길 등 수성못 둘레 전역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26일은 ‘딜라이트 콘서트’가 막을 올린다.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와 BOS남성앙상블, 카이로스무용단이 협연하며,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한다.

27일 낮에는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수성못 사생실기대회’와 ‘초·중학교 음악 어울림 마당’,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 대회’가 펼쳐지며, 저녁에는 가수 양파와 재즈 빅밴드 ‘볼케이노’가 함께하는 ‘수상음악회 WITH’가 수성못의 밤을 수놓는다.

28일에는 6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창 ‘수성행복콘서트’와 영남국악관현악단,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노리광대, 바리톤 고성현 등이 출연하는 ‘국악콘서트樂(락)’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날 펼쳐지는 ‘음악 불꽃쇼’는 수성못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 공연 외에도 거리예술 공연, 수성 로컬 베이커리, 들안예술마을 작가들의 아트몰, 수성구 캐릭터 ‘뚜비’ 공연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차량 통행이 통제된 들안길에서 ‘푸드페스티벌’이 열려 50여 개 맛집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이벤트 ‘금수저를 잡아라’도 진행된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수성못페스티벌은 수성구를 넘어 대구를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가족·연인·친구들이 함께 모여 노래와 불꽃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의 세부 일정과 내용은 수성못페스티벌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