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투자전문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국내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지역 인공지능(AI)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최명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원 교수, 권인찬 광주과학기술원(GIST) 과학기술혁신사업단장,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원동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산학처 팀장, 김영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술지주/산학협력단 대표/단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7a3bc76ee10ba7.jpg)
이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는 전날(18일) 카카오 그룹이 발표한 5년 간 500억원 규모의 AI 기금 조성 계획의 연장선에서 구체적 실행을 담당하는 첫 단계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기반 유망 AI 스타트업(초기 기업) 발굴, 초기 시드 투자, 카카오 공동체(그룹) 전문가 멘토링, 공동 마일스톤(사업 계획·목표) 관리와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뱅크·엔터테인먼트·페이 등 계열사의 플랫폼·데이터·사업 네트워크와 연계해 창업팀이 빠르게 시장 검증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AI 인재와 딥테크(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창업팀이 국가 AI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년 경진대회를 통해 AI,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4개 모듈을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마일스톤을 수립한다. 마일스톤을 달성한 팀은 후속 투자까지 연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창업팀은 전 주기에 걸쳐 책임 있는 성장을 지원한다.
선정 절차는 사업계획서 접수, 공동체 협업 미팅, 마일스톤 수립, 최종 피칭 심사와 투자 계약 체결의 4단계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12월부터 투자금 집행과 함께 카카오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후속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거점 대학과 함께 유망 딥테크 기술과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하고 카카오 그룹의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AI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균형 발전 정책과 맞물려 민관 협력형 혁신 모델을 구현해 국가적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국가 기술 연구 개발의 기반인 4대 과기원과의 협력을 통해 유망한 인재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해외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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