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26% 이상 수익을 거뒀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4da3dbb50d718.jpg)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사들인 ETF 상품에 대한 투자 성적표를 공개했다"며 "오늘 종가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ETF 평가 이익은 1천160만원으로, 이는 26.4%의 수익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TF 상품은 코스피 지수 등 특정한 자산의 지표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5월 28일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면서 ETF 상품 4천만원어치를 매수했고, 그러면서 향후 5년간 매월 100만원씩 총 6천만원을 더 투자해 모두 1억원의 주식을 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코스피 지수는 25%, 코스닥 지수는 14% 상승했다.
강 대변인은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고 주식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엄벌하도록 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증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 부동산 자금을 주식으로 이전하는 흐름을 가속할 것"이라며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천400만 개미 투자자와 함께하겠다. 해외 순방 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증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113f31f5a2f6.jpg)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나"며 "빨리 '국장(국내시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만들어야겠다"며 국내 주식시장 부양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은 여전하다"며 "약간의 성과는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내 시장(국장) 부양 의지를 상승 재료로 삼아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 후 전날 하루 숨을 골랐던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직전 최고치인 3449.62는 물론 장중 최고점(3452.50)도 뛰어넘는 수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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