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 광양시는 지난 13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진화 작업 지원과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시에 따르면 광양소방서는 금속 특성상 진화 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기와 냄새를 줄이고 진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토사를 이용한 질식소화 방법으로 진화 작업 방식을 전환했다.

시는 지난 15일 대기 중 유해물질 100종을 측정(1차)한 후, 중금속 검출 여부를 포함한 더 세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세먼지와 분진 제거를 위해 화재 발생 현장 인근 피해 지역 대로변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
16일에는 골약초등학교에 KF94 마스크 1,480개를 배부했으며, 17일부터는 화재 인근 지역인 골약동, 중마동, 금호동 동사무소에 KF94 마스크를 총 10만 개를 배부하고 있다.
시와 별도로 광양교육청에서는 골약중학교에 300개의 마스크를 지원 완료했으며, 향후 골약동, 중마동 권역 유치원(국립, 사립)과 초중고 23개교에 대해 학교별로 학생과 교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10일 분량의 마스크 구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시는 시민 안전 확보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정완 광양부시장 주재로 긴급지원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관계부서와 광양경찰서, 광양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시는 광양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수시로 회의를 통해 부서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골약동사무소 앞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 보건소는 통합지원본부와 별도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호흡기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상황에 맞는 추가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양=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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