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연속 인구 느는 청주시…청년층 유입 주목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 인구가 12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외국인 포함, 8월 말 기준 인구는 전월 대비 279명 증가한 88만4744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8월 말 기준 인구는 87만8561명으로, 지난 12개월간 내국인은 348명, 외국인은 3135명 등 6183명이 늘었다.

청주시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신축 아파트 총 1만여 세대가 연이어 준공하면서 전입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7월에 이어, 8월 출생아 수(454명)도 사망자 수를 앞서면서 5개월째 자연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포레나 청주매봉 등 이달 준공해 입주가 예정된 신축 아파트도 총 2300여 세대로 파악되며 남은 하반기에도 전입인구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450명을 기록하고 있는 출생아수 역시 연말까지 비슷하게 유지된다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출생아수 5000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오송읍(8900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을 제외, 19세~39세 청년인구는 3184명(36%)이다. 단순 인구 증가가 아닌, 청년인구가 다수 유입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8월 말 기준 청주시 전체인구 대비 청년인구(19~39세) 비율은 27.4%. 특별시와 광역시 제외한 인구 80만 이상 전국 시‧군 중 수원시와 화성시, 성남시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2024년 5월 이후 연속으로 줄던 청년인구는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전국적으로 지방도시 청년인구 유출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창업과 일자리‧주거‧생활 등 각 분야의 청년 지원 정책이 지역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박상권 시 평가통계팀장은 “청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의 전입과 정착은 도시의 활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살기 좋은 청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