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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란 이천시의원 "이천시, 부동산 침체에 '몸살'…공급 중단·실질적 정책 필요"


주택 수요 5배 초과 공급 예정, 시장 불균형 심화
일부 단지 '마이너스 프리미엄' 거래 속출
송 의원 "기존 미분양 주택 활용 등 실질적 해법 마련해야"

송옥란 이천시의회 의원이 11일 제2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미분양 해소 정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천시의회]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의 주택 시장이 심각한 공급 과잉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옥란 이천시의원은 지난 11일 제2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천시가 13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무분별한 주택 공급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미분양 해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현재 이천시는 수천 채의 새 아파트가 텅 빈 채 서 있다"며 "성장 기대에 앞세운 무리한 주택 공급이 오히려 시장 불균형과 구조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6월 말 기준 이천시의 미분양 가구는 1327가구에 달하며, 일부 단지에서는 분양가보다 최대 6000만원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거래까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앞으로의 공급 계획이다. 이천시의 연간 주택 수요가 1120가구에 불과한데 비해, 오는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수요의 5배를 넘는 총 6401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시장 왜곡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 의원은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부동산 침체가 아니라 이천시 도시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명한 경고"라며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무분별한 공급 중단과 실제 수요를 반영한 유연한 공급 정책으로 전환 △신규 주택 공급 대신 기존 미분양 주택 활용 방안 모색 △일자리, 교통, 교육, 문화 등 도시 핵심 요소 강화 등이다.

송옥란 의원은 "이번 사태를 주거, 산업, 교통 등 모든 기반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해 제도적 보완을 이루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미분양의 어둠에서 삶이 피어나는 기회의 땅 이천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천=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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