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족 측이 해당 부대의 군 간부 다수를 고소했다.
11일 TV조선 등에 따르면 해당 사고로 숨진 대위 A씨 유족은 고인이 유서에 남긴 고인의 상급자 등 14명을 특정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A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전날 오후 11시께 A대위가 총기를 가방에 넣은 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297f65af62044.jpg)
앞서 지난 2일 오전 6시 29분쯤, A씨는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A씨의 유서 및 군용 K-2 소총도 함께 발견됐다.
자필로 쓰여진 유서에는 A씨가 부대 상급자와 동료 등 14명으로부터 장기간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위 이상 계급은 조문도 오지 말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육군3사관학교 일부 간부들은 유족 요청에 따라 조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가 생전 생도들 앞에서 상급자들로부터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거나 근무 외 시간에 부당한 지시까지 반복적으로 받았다는 주장을 주변에 여러 차례 토로했다고도 매체는 전했다.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A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전날 오후 11시께 A대위가 총기를 가방에 넣은 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583e6b8752351.jpg)
경찰은 유서 내용의 진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인물을 지칭하기는 했다"면서 "관계자들을 조사해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A씨가 사용한 실탄의 출처와 반출 경로 등도 함께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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