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충북 옥천군의회가 의원들의 공무국외활동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고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국외출장 예산을 과감히 줄였다.
옥천군의회(의장 추복성)는 올해 계획된 국외출장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 4200만원을 2회 추경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삭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국외출장 전수 점검 이후 기초의회 곳곳에서 출장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옥천군의회는 “그간 국외출장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해왔고, 부정 사례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경기 침체와 주민들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 해외출장 대신 민생에 예산을 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군의회는 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지난 7월 10일 ‘옥천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를 전부 개정해 국외활동 필요성과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앞으로는 심사결과보고서를 군의회 누리집에 공개해 투명성과 주민 공감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추복성 옥천군의회 의장은 “군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국외출장비 삭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의정 전반에 투명성을 강화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옥천=표윤지 기자(py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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