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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유통3 물류센터 건립, 전면 백지화하라”…오산시의회 ‘뿔’났다.


오산시의회 로고. [사진=오산시의회]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오산시의회가 8일 화성시 동탄2 유통3부지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2027년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1만 3000대에 달하는 화물차가 오산을 가로질로 출퇴근길과 통학로는 마비되고, 시민의 안전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개발이 아니라 재앙으로, 해법은 단 하나 전면 백지화뿐이라고 했다.

지난 5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동탄2 물류센터 사업을 조건부로 의결하며, 오산시와 협의해 교통 대책 보완 및 규모 축소 등을 요구했다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하지만, 도 교평 과정에서 정작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오산시의 운암뜰과 동부대로, 경기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영향 분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물류센터 면적을 줄이는 수정안은 제출됐지만 실제 개선 효과는 전혀 없는 눈속임에 불과하며, 문제는 그대로이고 피해는 오롯이 오산시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산시는 이미 수차례 화성시 개발의 후폭풍을 감당해 왔고, 교통난과 환경오염, 안전 위협 속에 일방적인 희생만을 떠안으라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화성시의 불의한 행정 폭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오산시의회는 “오산시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그 어떤 계획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시의회는 분명하게 물류센터 건립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의회는 정파와 이념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어떠한 타협도, 어떠한 양보도 없으며 오산시민과 함께 모든 수단과 권한을 총동원해 이 불의한 사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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