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에서 학교 등 많은 인원이 밀집해 있는 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8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지역의 5개 중학교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부산 북구의 한 중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가 접수됐다.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초동대응팀 등 경력 30여 명을 보내 학생 등 학교 관계자 560여명을 대피시키고, 내부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결과 특이 위험물은 없었으며,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대피한 학생들을 복귀조치 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17분쯤에는 수영구의 한 중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됐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력 30여 명을 보내 수색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사하구 중학교 1곳과 해운대구 중학교 2곳에서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고등학교 2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팩스가 접수되기도 했다. 관련 팩스는 일본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를 사칭해 보낸 팩스로, 경찰은 동일범의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교뿐만이 아닌 다중이용시설인 놀이공원을 대상으로 한 폭발 테러 예고도 발생했다. 해당 협박글은 지난 7일 전자메일로 접수됐고, 경찰이 폭발물 수색을 했지만 별다른 위험물은 없었다.
한편 이날 부산뿐 아니라 인천 강화군 고등학교 2곳과 서구 고등학교 1곳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발신자를 추적하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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