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육군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대구 수성못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가운데 해당 부대의 탄약 재고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신문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3사관학교는 사고 발생 이후 부대의 탄약 보유 현황과 탄약고 출입 기록, 탄약 소모 내역 등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A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전날 오후 11시께 A대위가 총기를 가방에 넣은 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297f65af62044.jpg)
조사 결과, 해당 사건에 사용된 5.56㎜ 보통탄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당 부대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다. 아울러 분실된 실탄도 없었고 장부상에 문제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사건 사망자인 A씨가 군부대 몰래 실탄을 반출했으며 부대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기존 문제에 이어 해당 실탄의 출처조차 불명확하다는 추가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부대 측은 서울신문에 "훈련 중 계획보다 많은 탄약을 추가로 지급한 적은 있지만, 나중에 실탄 수량을 확인하고 정산도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A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전날 오후 11시께 A대위가 총기를 가방에 넣은 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583e6b8752351.jpg)
군사경찰은 현재 A씨가 사용한 실탄의 출처를 추적 중이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6시 29분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에서 육군3사관학교 소속 훈육 장교 A씨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A씨의 유서 및 군용 K-2 소총도 함께 발견됐다.
그는 사건 전날 경북 영천에서 소총과 실탄을 들도 50㎞가량 떨어진 대구 도심까지 아무런 제지 없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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