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동구청(구청장 윤석준)은 오는 11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강당에서 ‘팔공산 불교문화의 화려한 꽃을 피우다 – 부인사지 사적 승격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고려 초조대장경 봉안처로 확인된 부인사(符仁寺)의 역사·고고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국가사적 승격 필요성을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개회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한기문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부인사의 역사와 위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부인사 고고학적 조사 성과와 의의(박정현 세종문화유산재단 선임연구원) △출토 기와의 시·공간적 검토(최영희 강릉원주대 초빙교수) △부인사 공간 변화와 건축적 특성(도윤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팀장) △부인사 건축사적 가치와 복원 방향(현승욱 강원대 교수) △교토 남선사일체경과 그 역사(시미즈 아키히로 테츠카야마대학 교수·나메카타 케이타로 산토리미술관 학예사) △부인사 사적 승격 제언(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 등 학술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는 최정혜 전 복천박물관 관장, 류성룡 고려대 교수, 유재춘 강원대 교수가 참여해 전문가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부인사지 발굴은 천 년 전 고려 불교문화와 기록문화사의 정수를 보여주는 역사적 성과”라며 “이번 학술 논의를 기반으로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하고, 부인사를 시민과 함께 가꾸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2년(1011년) 거란 침입을 극복하기 위해 조판된 대장경으로, 해인사 팔만대장경보다 200년 앞선다. 그러나 1232년 몽골 침입 때 부인사와 함께 소실돼 봉안처를 둘러싼 학계 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2024년 부인사지 요사채 철거부지 정밀발굴에서 ‘符仁寺’ 명문 고려시대 기와가 발견되면서 초조대장경 봉안처 논쟁을 사실상 종결짓는 결정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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