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이천시 부발초등학교는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이동식 수영장에서 3·4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이동식 생존 수영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영 기술 습득을 넘어, 실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마련됐다. 3학년은 10차시, 4학년은 6차시에 걸쳐 △누워뜨기(배면뜨기) △구명조끼 착용법 △구조 요청법 등을 배우며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명조끼와 구조 장비를 활용한 체험 활동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물에 직접 들어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스스로 뜨는 연습을 하는 한편, 친구들과 함께 구조 신호를 보내거나 부이를 이용해 서로를 구조하는 상황극을 통해 실제 위기 상황을 경험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학교는 전문 강사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날씨·수온·위생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한 학생은 “이제는 물에 빠져도 무섭기보다 준비가 된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미 교장은 “생존 수영 교실은 단순한 체험 활동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을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자신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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