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황순자 의원(달서구3)은 29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의 응급의료체계 부실을 강하게 지적하며,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지난 6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2023년 대구지역 응급실 이용 환자 중 발병 후 2시간 이내 응급실에 도착한 비율은 27.0%로, 경북(36.7%)은 물론 전국 평균(32.6%)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대구시 의료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내는 심각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심근경색 환자를 예로 들며 “골든타임 2시간 이내 치료 여부가 생사를 좌우한다”며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별도의 대응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또 “경상남도의 경우 올해 7월부터 ‘경광등 알림시스템’과 24시간 ‘응급의료상황실’을 도입해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며 “대구시도 이 같은 선도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민 생명을 지키는 실효적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응급의료체계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대구시가 더 이상 미봉책에 머물지 말고, 응급의료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