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일본 우사시청 소속 공무원 다카야마 아야노(27) 씨가 경주시청 국제협력팀에서 교류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다카야마 씨는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와 우호 증진을 위해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사업(K2H)에 선발돼 지난 4월 입국했으며,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대외소통협력관 국제협력팀에서 연수를 진행한다.

야마구치대 인문학과를 졸업한 다카야마 씨는 2021년 우사시청에 입사해 비서공보과에서 근무해 왔다. 이번 연수를 통해 경주의 지방외교와 국제정책을 배우며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우사시는 일본 규슈 북부 오이타현에 위치한 인구 5만여 명 규모의 도시로, 일본 3대 신궁 중 하나인 '우사신궁'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주시와는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문화·관광·행정 분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다카야마 씨는 경주시-나라시 자매도시 55주년 기념사업 지원, 국제행사 통역·번역, 외국인 안내 자료 제작 등을 맡았다. 또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 탐방과 전통공예 체험에도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APEC 정상회의 예정지인 화백컨벤션센터를 찾아 국제행사 준비 과정을 배우기도 했다.
그는 "경주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라며 “특히 첨성대와 대릉원을 직접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동료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언어 장벽도 점차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사시와의 교류는 단순한 행정 협력을 넘어 시민들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다카야마 씨의 경험이 향후 양 도시 교류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야마 씨는 남은 연수 기간 지방외교 정책을 더 깊이 배우고 귀국 후 우사시에 소개해 교류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는 "경주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돌아가서도 경주를 널리 알리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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