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의 주요 교통 공약 사업 지연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하단선, BuTX, 부전~마산선 등 박형준 시장의 핵심 교통 공약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시민 고통을 덜어내기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애초 지난 201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던 사상하단선은 현재 10년 넘게 지연돼 27년째 사업이 끌고 있으며 그동안 무려 15차례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복지가 아니라 ‘교통지옥’ 사업으로 전락했다”며 “장기 지연은 시민 불안과 불편을 가중시키는 행정 실패의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대표 교통 공약인 BuTX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임기 종료를 앞둔 지금까지 사실상 진전이 없어 ‘제2의 어반루프 사태’가 우려된다”며 “오는 2030년 개통 목표를 내세웠지만 실질적 성과가 전무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만덕 구간 사업설명회를 열었으나 이는 우려를 무마하려는 수준에 불과했다”며 “가덕신공항 접근 교통망에서도 BuTX는 반영되지 않았고, 국토교통부 중간 검토에서도 반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철도망 구축계획 신청도 지난 6월에야 제출됐고, 국토부가 요구한 적정성 평가와 비용 대비 편익 검토도 통과하지 못했다”며 “BuTX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부전~마산선 지연 문제도 지적됐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착공해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공정률은 99%임에도 일부 구간은 6년째 공사가 멈춘 상태”라며 “완공까지 최소 5년 이상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상하단선, BuTX, 부전~마산선 지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시민이 행복한 진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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