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스마트관광 어플리케이션(앱) ‘청주여기’의 시스템 관리 부실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충북 청주시의회(의장 김현기)에서 제기됐다.
‘청주여기’는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청주시와 디지로그시티청주컨소시엄이 지난 2023년 7월 출시한 스마트관광 앱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청주시의원(보건환경위원회)이 청주시 공원산림본부 공원관리과에서 받은 전산자료에 따르면, 청주여기앱의 물놀이장 예약시스템에서 본인인증 절차 무력화로 중복 예약과 허위정보 기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회원가입 시 본인인증을 요구하는 청주여기앱은 청주시가 운영하는 공공 물놀이장 7개소를 예약할 때는 인증된 실명과 연락처 대신 가명, 허위 연락처 등 허위 정보로도 예약이 가능했다.

동일 사용자의 중복 예약 차단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실사용자와 예약자 정보가 불일치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예약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청주여기 앱을 통한 예약 가능 물놀이장 7곳은 △망골근린공원(상당구) △장전근린공원(서원구) △생명누리공원 △각리근린공원(청원구) △문암생태공원 △대농근린공원 △정중근린공원(흥덕구)이다. 매주 별도의 예약 기간이 지정돼 있다.
박승찬 의원은 “청주여기앱 시스템 허점 탓에 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안내에도 불구, 실제 현장에는 허위정보와 중복 예약 등으로 인한 노쇼(no-show)로 운영상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시설 예약시스템에서 본인인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정성과 투명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청주여기 앱의 회원정보와 예약정보가 일치하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중복 예약과 허위정보 등록을 막기 위한 기술·관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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