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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2분기 수출 44조원 돌파⋯"역대 최대"


중견련, 2025년 2분기 중견기업 수출 동향 발표
"철강·알루미늄 우려 여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트럼프발 미국 관세 폭탄에도 중견기업이 올해 2분기 수출액이 4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2분기 수출액은 320억달러(약 44조4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이는 2022년 관련 통계 수집 이래 역대 최대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 관세 15%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2025.08.07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 관세 15%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2025.08.07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중견기업 수출 증가율(3.6%)은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2.1%)과 비교하면 1.5%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8.3%로 0.3%p 늘었다.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수출 중견기업 수는 2분기 기준으로 1997개사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8개사)보다 21개사 줄었다. 다만 수출 1억달러 이상 중견기업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57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분야 중견기업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281억달러로 나타났다. 비제조 분야는 3.9% 감소한 39억달러에 그쳤다.

제조 분야에서 전자제품(+5.8%)과 자동차(+5.4%), 기계·장비(+15.1%) 등 업종의 수출액은 증가했다. 화학물질(-2.4%)과 전기장비(-6.8%) 등은 줄었다.

비제조 분야는 도소매(-2.8%), 서비스(-12.0%) 등 모든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9.2%), 정밀화학(+9.9%), 철강(+1.6%), 선박(+19.0%), 자동차(+3.6%), 바이오헬스(+25.7%) 등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아세안(+22.8%), 중남미(+2.9%), 인도(+15.2%) 등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11.7%), 미국(-1.4%), EU(-11.3%) 등에서는 감소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상무부가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을 무역확장법 232조에 포함하는 등 대외적인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견련은 중견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 지역 다변화와 인력 확보, 기술 혁신·리쇼어링(생산 시설 국내 이전),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 면에서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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