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광주광역시의회는 서방천과 용봉천 인근의 상습침수 원인과 대책 마련을 위한 재난대응 릴레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광역시의회와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의 공동 주최로, 최근 신안동 인근의 침수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홍수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안평환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에는 문종준 신안천 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박경희 광주전남녹색연합 생태보전위원장, 주진걸 동신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이 참여해 심도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윤희철 센터장은 발제에서 “기후재난·지진·침수 등 재난 빈도 증가와 노후 기반시설의 결함으로 도시안전 위협이 심화되고 있다”며, 도시 기반의 기후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정책목표와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박경희 생태보전위원장은 “현재 도시의 배수 체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에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 자연기반 해법을 적용한 빗물 분산·다기능 저류지 확보·저영향 개발(LID)기법 활용을 통해 물순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주진걸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 기상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도시 침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천 통수기능 확보·우수관로 개량·저류조 설치 등 복합적·구조적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안평환 의원은 “최근 잇따른 물난리로 신안교 인근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조차 힘든 상황이다”며, “차수막 설치 등 단기적 처방이 아닌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을 위해 광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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