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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 “태어난 지역·시대에 따라 기회 달라져…공정한 출발선 보장해야”


행복정책 국제포럼서 세대·지역 간 불평등 구조 지적…현장 중심 정책 사례 소개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세대·지역 간 불평등 구조를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군수는 지난 8일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행복정책 페스티벌’ 국제포럼 패널토론에서 “태어난 곳이 다르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살아온 시대에 따라 기회와 미래가 갈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출발선의 형평성이 깨진 채 미래와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노력하면 내 집을 마련하고 안정된 일자리와 교육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주거와 고용 모두 불안정하다”며 “태어난 환경과 지역에 따라 기회의 문이 처음부터 좁아지는 현실이 사회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대한민국 행복정책 페스티벌 [사진=부여군]

박 군수는 불평등 완화를 위해 부여군이 추진한 현장 중심 정책 사례도 소개했다.

부여군은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의무복무기간 단축과 보수 현실화를 정부에 건의했고,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 정책을 총괄하는 ‘이민청’ 신설과 ‘이민법’ 제정, 비(非)혁신도시 지역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혁신도시법 개정 등을 제안했다.

또 중앙정부 의존을 넘어 군민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농민수당 지급,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운영 등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자체 사업도 적극 추진해 왔다.

박 군수는 “군민이 체감하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첫 번째 책무”라며 “지역과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안정된 삶과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역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복은 특정 세대의 특권이 될 수 없고, 특정 지역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며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삶의 기본을 보장받고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모든 지방정부가 가야 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꾸고, 지역 경험을 국가적 비전으로 확장해 모든 세대와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여=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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