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반기 기준으로 첫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 더해 운용과 브로커리지 부분이 가세한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https://image.inews24.com/v1/fec08f5ac00908.jpg)
이번 실적 호조는 브로커리지, IB, 운용 부문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특히 IB 부문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인수금융 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2085억원의 성과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4.03% 성장했다.
상반기 IB 리그테이블 성적도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더즌, 오름테라퓨틱,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뮨온시아, 에이유브랜즈 등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며 IPO 1위, 유상증자 1위, 국내채권 인수 2위를 차지했다.
운용부문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채권 및 발행어음 운용수익이 늘며 2분기 운용부문 이익은 2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17조9700억원에 달했다.
브로커리지 부문 역시 국내 주식 거래대금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4% 증가한 13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1200억원으로 10.60% 늘었다.
이외에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 잔고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이 각각 21.46%, 6.76% 증가하며 수익 다변화에도 기여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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