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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의원, "한미FTA 관세우위 사라져…TK 자동차 부품산업 붕괴 우려"


사라진 자동차 관세 2.5% 우위에 지역 산업 기반 흔들 강력 질책...국회 기재위 회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 지역 자동차 산업의 기반 붕괴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대미 무역 흑자의 70.7%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수출 품목이며 그 중심엔 TK 지역 부품 산업이 있다”며 “한미FTA로 확보한 관세 우위가 이번 협상으로 사라지면서 지역 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6일 이인선 의원이 기재위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이인선 의원실]

특히 이 의원은 “완성차의 40%는 울산·부산·창원에서, 부품의 절반 가까이는 대구·경북·부산·경남에서 생산된다”며 “자동차 대기업은 손실을 벤더사에 전가하거나 현지 생산 확대가 가능하지만, 대구·경북의 영세 협력사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혼다의 미국 내 판매 구조를 비교하며 “현대차는 미국 판매 차량의 57%를 국내 생산 차량으로 충당하지만, 일본 업체는 대부분 현지 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미국으로 대탈출하고 협력사는 무너지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15% 관세로도 괜찮다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은 큰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 당시 FTA 체결국인 점을 근거로 차별적 대우를 막고자 노력했지만 관철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부는 부품 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AI 기반 차량 등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선 의원은 “지역 제조업의 뿌리인 부품산업을 지키는 일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의 현실 인식과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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