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군이 6일 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성주 농업 대토론회’를 열고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 성주 농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이병환 성주군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성주군의회 의원, 농협조합장, 학계 교수, 농업인단체, 유통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주요 농정 현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핵심 토론회는 우선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 생육 불안정과 병해충 증가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은 탄력적 재배시기 조절, 하우스 스마트화 등 시설 개선, 기상 데이터 기반 예측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하며 농업현장의 기후 적응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와 관련해 고령농 은퇴 가속화, 영세농 도태, 농촌사회 분열 우려 등 문제를 지적하며 근로자 교육 강화, 문화 교류 프로그램, 공공영농인력 지원정책 정비 등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임대형 실습농장 운영, 창업 인큐베이팅 확대, 주거 복지 지원 강화 등이 논의되며 현실적인 진입장벽 완화에 방점이 찍혔다.

유통 구조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성주참외 등 특산물의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강화, 산지 유통센터 고도화,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 등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또 2026년 농업 보조사업 방향과 관련해 자체 예산 확대와 시설 과수 수도작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강조되며 군의 독자적 농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대토론회는 농업인과 행정 민간 학계가 머리를 맞댄 소중한 자리였다”며 “논의된 과제들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옮겨 성주 농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2026년부터의 중장기 농정 로드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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