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식당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 현장에서 제지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4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께 대구 북구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식당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바닥과 주변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이 A씨의 행동을 제지해 실제 불은 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사장이 불친절하게 굴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으며, 인근 주유소에서 미리 인화물질을 담은 페트병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식당 주인에게도 불을 붙이려 했던 정황을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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