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산림청 주관 ‘AI 군집 드론을 활용한 대형산불 초기 대응 R&D(연구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실증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경북·경남 지역을 포함한 대구 인근에서 반복된 대형산불 피해를 계기로,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긴급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재난 R&D 프로젝트다.

사업 총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맡으며, 지역 드론 전문기업인 ㈜무지개연구소와 ㈜그리폰다이나믹스를 비롯해 헬리오센, 볼트라인 등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실증지역 선정과 참여기관 연계 등 실증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개발에는 총 4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주 실증지는 대구 달성군 일원이다.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약 1년 6개월간 진행되며, AI 기반 군집 드론 기술의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무지개연구소는 산불 정밀 탐지 및 실시간 영상 전송을 담당하는 AI 감시 드론 개발을 맡고 ㈜그리폰다이나믹스는 최대 100kg급 소화장비를 탑재한 대형 드론의 기체 프레임 기술을 적용해 군집 드론 진화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AI 군집 드론 기술이 도입되면 기존 CCTV 위주의 감시 체계나 헬기 중심의 산불 진화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산불 감지와 초기 진화가 가능해지며, 대형 산불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은 산불 대응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대구의 드론산업 생태계 확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미래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 R&D 유치와 지역 전문기업 육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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