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보령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충청남도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해양 중심 관광지에서 머무는 여행이 가능한 내륙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천리조트 관광단지는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 산25-1번지 일원 96만4195㎡ 부지에 조성되며,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514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단지로 지정됐으며, 사업 시행자는 ㈜대천리조트다.
주요 사업에는 기존 9홀 골프장을 바다 조망이 가능한 18홀 자연친화형 코스로 확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해안 관광에 집중된 수요를 내륙으로 유도하고, 레저 수요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숙박시설로 활용되던 기존 콘도는 공연장, 영화관 등 문화 공간을 갖춘 복합 여가 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산림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체험 콘텐츠를 도입하고, 예전부터 방치돼온 레일바이크 등 오락시설도 정비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현재 대천리조트는 9홀 골프장 외에는 경쟁력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숙박시설 예약률도 평균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보령시는 이번 조성계획을 통해 문화와 자연, 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단지로 대천리조트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관광단지 지정은 보령시 관광의 지평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 중심 관광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 찾고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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