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충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32만명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액은 2600억여원에 달한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소비쿠폰 신청 인원은 132만6476명으로, 전체 지급 대상자인 158만2131명의 83.8%다. 지급액은 총 2615억원으로, 전체 예산(국비 기준 2842억원)의 92%에 달한다.

시·군별 신청률은 청주시가 87.9%로 가장 높았고 옥천군(87.2%), 증평군(84.3%), 충주시(83%), 진천군(82.8%)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괴산군은 68.3%로 가장 낮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69.3%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이 23.5%, 지류 상품권 4.4%, 선불카드 2.7%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소비쿠폰 신청 편의를 높이고자, 지난주까지 운영하던 요일제를 해제하고,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민센터에 요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해당 가정을 찾아가 신청 절차를 돕는다.
도는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한 소비쿠폰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금화, 양도, 판매 등 불법 행위를 전면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와 보은군 보은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현장 안내 캠페인을 벌였다. 주민들에게 신청 절차와 사용처 등을 설명하며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이 지원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맞춤형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사용처는 대형마트·유흥·사행업소 등을 제외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으로 제한된다.
/청주=표윤지 기자(py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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