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하나증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변동성 확대와 보수적인 자산 평가 영향으로 악화됐다. 연초 금리 효과로 트레이딩 수익이 줄고, 해외 자산에서 손실까지 발생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517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5억 원으로, 24% 줄었다.
![하나증권 본사 전경 [사진=하나증권]](https://image.inews24.com/v1/60f0a4aab14cfd.jpg)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기타 수익은 626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기타 수익에는 자기매매, 외환, 해외자산 관련 운용 수익이 포함된다.
같은 기간 총엽업수익은 1761억원으로 25% 가까이 감소했다. 비용 절감 노력에도 수익 감소폭이 더 컸던 탓에 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 65.3%에서 83.6%로 악화됐다. CIR은 금융회사의 총영업수익 대비 영업비용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 창출 효율이 높다는 의미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트레이딩 부문 수익 둔화와 해외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 인식이 있었다”며 “각 사업 부문 꾸준한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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