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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중단 없는 공교육 혁신”…3선 도전 공식화


"'AI 디지털교과서' 막연한 배척 안 돼…재검토 필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2일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공교육 혁신과 디지털 전환 기조를 멈추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차기 지방선거 출마에 사실상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22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언론인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 21]

재선인 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중단 없는 대구 교육을 위해 멈추지 않는 공교육 혁신의 여정을 계속하고 싶다”고 3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강 교육감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AIDT(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문제와 관련,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타당하지만, 막연한 배척은 미래세대에 대한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AI 시대에 아이들에게 여전히 찍기식 문제풀이만 강요한다면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기 어렵다”며 “내신과 수능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 21]

AIDT의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실제 수업 현장에서 쓸 수 있을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최소 2~3년의 개선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국회 교육위를 통과한 가운데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강 교육감은 “정치권에서도 재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방교육 재정 문제도 언급됐다.

강 교육감은 “고교 무상교육 국가 책임 지속, 공립학교 국유지 무상사용 등을 담은 관련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지방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22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언론인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 21]

한편 강 교육감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이제 시작이니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며 평가를 자제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 낙마와 관련해선 “유·초·중·고부터 대학까지 모두 아우르는 건 쉽지 않다”며 “다음 장관은 교육적 경험이 있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했고 현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 유일의 여성 교육감으로서 전국 유권자들의 평가를 다시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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