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최근 전 세계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6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달 5일 기준 6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환자 중 46명(70.8%)이 해외 유입 사례로, 베트남(42명), 우즈베키스탄, 태국, 이탈리아, 몽골(각 1명) 방문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관련 추가 전파 사례는 1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 보건소는 홍역 유행 국가 방문 후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백신 접종 완료가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한 12개월 미만 영아는 감염 시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한 경우 1차 접종 이전인 생후 6개월이상 11개월이하 영아는 출국 전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 여부 확인이 필요하며, 미접종자나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중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의심 증상 발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의료기관에도 홍역 의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천=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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