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하병문 의원(북구4)은 18일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상기후 시대에 걸맞은 ‘특이재난 대응체계’의 정비를 강력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상기후는 더 이상 예외적 현상이 아닌 일상이 됐다”며 “대구시도 이 같은 재난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월 발생한 북구 함지산 산불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하며, “당시 산불은 단 2시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과 대구시 산불 대응 3단계가 동시에 발령될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고, 주민 5600여 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며 이는 기존의 재난 대응 매뉴얼이나 경험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새로운 유형의 특이재난’이라고 진단했다.
하 의원은 “함지산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위기와 맞물린 복합재난”이라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 및 안전관리 대책 마련 △특이재난 유형별 취약지역 발굴 및 맞춤형 대응 방안 마련 △고령자·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 보호 대책 강화를 대구시에 촉구했다.

그는 이어 “특이재난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대처가 늦어지면 산사태 등 2차 피해로 주민 고통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대구시는 이번 산불을 단순한 사건으로 잊지 말고, 선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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