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시의회는 17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와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공도읍 내 비닐하우스와 태산아파트 인근 도로를 비롯해 침수 우려가 높은 고가교, 공도 퇴미공원 내 붕괴 복구 옹벽, 진사도로(중로 1-51호선) 개설 공사 구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성시 주민들로부터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균열이 보고된 고가도로 옹벽과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정밀 확인이 이뤄졌다.
현장을 방문한 시의원들은 재해 취약지 인근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어려움과 고충을 청취했다.
한 주민은 "배수관 용량이 너무 작고 새로 조성된 도로에는 배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매년 논이 침수된다"며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일부 도로에 물이 차올라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신속한 안전진단 및 보수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관계 부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재해 취약지 정밀 안전진단 실시 △배수시설 확충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현장 공무원 안전 관리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재해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안정열 의장은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사전 대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의 신속 대응과 구조적 문제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말했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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