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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덮친 400㎜ '물폭탄'⋯주민 124명 대피에 휴교·통행 제한·열차 중단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밤사이 최대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지역에서 주민 124명이 긴급 대피했다.

17일 새벽 충남 당진에 200㎜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공무원이 당진천 주변 저지대에 들어찬 물을 양수기로 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새벽 충남 당진에 200㎜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공무원이 당진천 주변 저지대에 들어찬 물을 양수기로 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당진·부여·서천 등 84가구, 총 124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히 몸을 피했다. 지역별로는 당진 50명, 부여 37명, 서천 13명, 보령 11명, 서산 9명, 태안 4명 등이 대피했다.

특히 당진천 일대 침수로 주민 50명이 당진초등학교에 대피 중이며,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서는 주택 침수가 우려돼 주민 3명이 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다. 산사태 위험이 있는 부여군 남면 마정2리와 홍산면 주민 10명도 각각 지역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1143명의 공무원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며, 예산 삽교천 구만교·당진 역천 채운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최대 홍수량의 70%까지 수위 상승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경보로, 하천 주변 둔치와 자전거도로 등의 침수가 우려된다.

교육 현장도 비상이다. 서산과 당진 교육지원청은 도 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전면 휴교를 결정했다.

17일 새벽 충남 당진에 200㎜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공무원이 당진천 주변 저지대에 들어찬 물을 양수기로 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7일 새벽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오사삼거리가 폭우로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새벽 충남 당진에 200㎜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공무원이 당진천 주변 저지대에 들어찬 물을 양수기로 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7일 새벽 충남 당진시 채운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폭우로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새벽 충남 당진에 200㎜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공무원이 당진천 주변 저지대에 들어찬 물을 양수기로 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7일 새벽 충남 서산시 읍내동 도로가 폭우로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통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대전·당진고속도로 면천IC 부근에서는 토사 유출로 인해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 중이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해미IC~서산IC 구간도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철도 운행도 일부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폭우로 인해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안중역 구간의 일반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 평택역신창역 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충남 14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금산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서산 운산 425.5㎜, 예산 덕산 360㎜, 당진 정미 320㎜, 서천 서면 300㎜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도 충청권에 시간당 50~80㎜, 일부 지역엔 80㎜ 이상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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