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2년 전 14명의 소중한 생명이 무참히 희생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2주기 추모제가 15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열렸다.
그러나 책임자로 지목된 청주지역 주요 기관장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추모제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이성윤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광희·이강일·이연희 청주권 국회의원,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영환 충북지사를 대신해 김수민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작 도정과 교육, 시정을 책임지는 수장들은 모두 불참했다.

김 지사와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등은 자리를 비우면서 공분을 자초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추모제 하루 전인 14일, 참사 현장인 오송 궁평2 지하차도를 찾았다. 오는 16일에는 유가족과 면담도 할 예정이다.
추모제에서 이연희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오송 참사 국정조사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지난 2년 간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간절한 요구는 단 세 가지”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합당한 책임자 처벌,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회가 다시 나서야 한다. 반드시 오송 참사 국정조사를 관철하고, 여야 지도부를 설득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정쟁은 없다. 청주시 국회의원들과 국회의장을 만나 다시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오송 참사의 진실을 끝까지 파헤쳐 책임자들이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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